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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보호/특허의도

[허성원 변리사 칼럼] #40 산이 높아야 비바람 일고 못이 깊어야 교룡이 산다

by 변리사 허성원 2021. 9. 8.

산이 높아야 비바람 일고 못이 깊어야 교룡이 산다

 

최고의 혁신가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뜬 지 10년이 되었다. 그가 창업한 애플은 우리나라의 1년 GDP를 능가하는 시가총액 2조 달러의 세계 1위 기업이 되어 있다. 잡스의 혁신 유산은 인류의 삶을 깊이 바꾸어 놓았고, 그의 통찰적인 금언들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 특히 그의 '점 잇기(connecting the dots)' 철학은 널리 회자된다.

그는 스탠포드대의 졸업식 연설에서 ‘점 잇기’에 비유하여 자신의 인생을 말하였다.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다양한 ‘점’들이 서로 연결되어 그의 삶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 중에는 창업, 기회, 인연 등과 같은 긍정적인 ‘점’이 있는가 하면, 대학에 낙방하거나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해고되는 등 부정적인 ‘점’도 적지 않았다. 그런 좋고 나쁜 경험과 그 과정에 얻은 지식들로 이루어진 ‘점’들이 훗날 그의 큰 성공 그림을 완성시키는 귀한 소재가 된 것이다. “점들을 앞을 내다보며 연결할 수는 없다. 뒤를 돌아보며 연결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점들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하고, 여러분의 배짱, 운명, 인생, 인연 등 무엇이든 믿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미래를 예측하고 ‘점’을 미리 준비하여 연결해둘 수는 없지만, 자신의 운명을 믿고 매 순간 삶의 흔적들인 ‘점’을 충실히 모으고 쌓다보면 언젠가 그들이 연결된 멋진 인생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가르침이다.

잡스는 또 ‘창의력이란 그저 사물들을 연결하는 것’이라 하였다. 여기서의 사물들은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 즉 ‘점’을 가리킨다.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냈는지 물으면 그들은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 그들은 그저 무언가를 보았을 뿐 실질적으로 이루어낸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했던 경험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조합해낸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서로 연결할 충분한 '점'들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폭넓은 시야로 문제를 보지 못하고 매우 선형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뿐’이라고 지적하였다.

잡스에게 있어 인생과 창의력은 모두 ‘점 잇기’이다. 어떤 점을 어떻게 연결하였는가가 삶의 모습이나 창의력의 성과를 결정한다. 세상의 어떤 삶, 기술, 철학도 희박한 진공이나 척박한 토양에서는 생겨나지 못한다. 그러니 우선은 ‘풍부한 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위대한 리더들은 예외 없이 대단한 독서가였다. 점들이 준비되었다면 이들을 연결하여야 한다. 연결된 점들이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는 각자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다. 그래서 ‘점 잇기’ 철학의 실천은 ‘풍부한 점’과 ‘독창적인 연결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풍부한 점’은 호기심의 크기에 따른다. 호기심은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하는 용기로서, 인생과 창의력의 출발점이자 필수요소이다. 호기심은 자신을 부단히 새로운 경험, 환경, 정보, 사람, 사색에 노출시켜 경험과 지식의 ‘점’을 모으거나 새로이 창출하게 한다. ‘점’은 지식, 통찰력, 정보, 영감 등의 형태로 우리 머릿속에 흩어져 있다가, 상상력 공장에 원료로서 공급된다. 점의 양은 그들의 조합이 만들어질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결정한다.

‘점’의 연결은 상상력과 통찰력이 담당한다. 호기심으로 인해 내디딘 미지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그 능력이다. 그것은 흩어져있는 ‘점’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 패턴을 찾아내고, 그들을 어떤 그림, 어떤 방식으로 연결, 확장, 병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하였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축적할 수 있는 ‘점'의 양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한정된 수의 점들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독창적인 새로운 것을 무한히 창조할 수 있다.

‘흙을 쌓아 산을 이루면 비바람이 일고, 물을 모아 못을 이루면 교룡이 생겨난다(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 순자(荀子) 권학(勸學) 편에 나오는 말이다. 흙먼지를 모아 산을 쌓고 물방울을 모아 못을 깊게 하는 것은 잡스의 ‘점’을 모으는 일이다. 점이 모여 산처럼 쌓이고 못이 깊어지면, 그곳에서 상상과 통찰이 거센 비바람이나 영험한 교룡처럼 나타나 변화의 파도를 휘몰아칠 것이다. 산을 높이고 못을 깊게 하라. 그리하여 그대 삶과 이 세상에 비바람과 교룡이 일게 하라.

 

지식의 점, 점을 연결한 경험, 상상력이 낳은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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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ity is all about…d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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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쌓아 산을 이루면 비바람이 일고, 물을 모아 연못을 이루면 교룡이 생겨난다(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 순자(荀子) 권학(勸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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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점을 연결하는 것.

"앞을 내다보며 점들을 연결할 수는 없다. 뒤를 돌아보며 연결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믿어야 한다. 점들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될 것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무엇인가를 믿어야 한다. 그것은 여러분의 배짱, 운명, 인생, 인연 등과 같은 것이다. 이 접근방법은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고,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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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스텐포드 연설 원역문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 원문 및 번역문 (by 신디)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 원문과 번역문 @ 애플의 창립자이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주역인 -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졸업식 연설문은 지금도 여전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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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란 것은 그저 사물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냈는지 물으면 그들은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 그들은 그저 무언가를 보았을 뿐 실제로 뭔가를 이루어낸 게 없기 때문이다. 잠깐만 있으면 그들에게는 뻔한 것이 된다. 자신이 했던 경험들을 연결하면 새로운 것을 조합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은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고 혹은 자신의 경험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그런 사람들은 매우 귀하다. 우리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연결할 충분한 '점'들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폭넓은 시야로 문제를 보지 못하고 매우 직선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뿐이다. 인간의 경험에 대한 이해가 넓을수록 우리는 좀더 좋은 설계를 해낼 수 있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When you ask creative people how they did something, they feel a little guilty because they didn’t really do it, they just saw something. It seemed obvious to them after a while. That’s because they were able to connect experiences they’ve had and synthesize new things. And the reason they were able to do that was that they’ve had more experiences or they have thought more about their experiences than other people. Unfortunately, that’s too rare a commodity. A lot of people in our industry haven’t had very diverse experiences. So they don’t have enough dots to connect, and they end up with very linear solutions without a broad perspective on the problem. The broader one’s understanding of the human experience, the better design we will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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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s Important to Have Enough Dots to Conn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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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industry tends to be insular. Day to day operations dictate the kind of work we focus on, the divisional structure within the company drives the list of tasks per line of business or group. The focus can become very narrow. So much so that if we'r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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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s are temporary, the result is perma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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