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한 마리 개와 같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성인의 가르침이 담긴 책을 읽었지만 성인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몰랐고,
공자를 존중했지만 공자에게 무슨 존중할 만한 것이 있는지 몰랐다. 속담에 이른바 난쟁이가 키 큰 사람들 틈에 끼어 굿거리를 구경하는 것과 같아, 남들이 좋다고 소리치면 그저 따라서 좋다고 소리치는 격이었다.
나이 오십 전까지는 나는 정말 한 마리 개와 같았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어대자 나도 따라 짖어댄 것일 뿐,
왜 그렇게 짖어댔는지 까닭을 묻는다면,
그저 벙어리처럼 아무 말 없이 웃을 뿐이었다."
_ 이탁오(李卓吾, 이지(李贄), 1527 ~ 1602, 명나라 사상가)의 분서(焚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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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친구가 될 수 있어야 진정한 스승이고
친구는 스승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친구이다.
스승과 친구는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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