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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열녀, 바이버트로이에(Weibertreue) 1140년, 신성 로마 제국의 두 라이벌 파벌인 웰프 가문과 호엔슈타우펜 가문 사이에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바인스베르크 공성전이 벌어졌다. 그 성은 웰프 가문의 지배 하에 있었지만, 호엔슈타우펜 동맹국이 성을 포위하여 공성전을 벌인 결과, 웰프 가문의 방어는 무너졌다.성을 정복한 호엔슈타우펜 동맹의 콘라트 3세는, 불필요한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통큰 양보를 제안했다.그것은 성 내의 여성들은 성을 떠나도 된다고 허용하면서, 그녀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휴대할 수 있는 소유물은 무엇이든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조건을 덧붙인 것이다.영리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운반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소유물'은 남자들이라고 판단했다. 그들은 좀 전까지 전투를 치르던 남편을 업고 성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남편이 없는 여.. 2024. 11. 20.
캄비세스의 재판 _ 가죽이 벗겨진 부패한 판사 시삼네스(Sisamnes)는 캄비세스 왕 치하의 페르시아 제국에서 왕실재판소의 판사를 지냈다. 그가 금품을 받고 부정한 판결을 하였다. 캄비세스는 그를 사형에 처하고 산채로 피부를 모두 벗겼다. 그리고 그 벗겨진 피부를 띠 모양으로 재단을 하여 시삼네스가 앉았던 의자에 깔게 했다.시삼네스의  후임으로 의 아들 오타네스를 판사로 임명하고, 그 의자에 앉게 했다. 그러고는 그에게 말했다."재판을 할 때 네가 어떤 의자에 앉아 있는지 꿈에도 잊지 마라."_ 헤로도토스의 중에서**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의 왕인 캄비세스 2세는 부패한 판사 시삼네스를 가혹하고 상징적으로 처벌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대 기록(특히 헤로도토스)을 통해 보존된 이 이야기는 정의와 부패의 결과에 대한 경고 이야기 역.. 2024. 11. 19.
[허성원 변리사 칼럼] #182 <아테나이23>마르시아스, 오만의 가죽을 벗어라 마르시아스, 오만의 가죽을 벗어라 올림포스 신들의 연회가 벌어졌다. 아마도 아킬레우스의 부모가 될 펠레우스와 메티스의 결혼식이었을 것이다. 제우스와 헤라, 포세이돈, 아테나를 포함한 12주신들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의 소소한 일을 관장하는 온갖 신들이 모두 모였다. 그리고 신들만이 즐길 수 있는 그들 고유의 음식과 음료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도 풍성히 마련되어 있어 신들은 먹고 마시며 연회를 즐겼다.그런데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그 넉넉한 연회장에서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곧 그것은 음악임을 깨달았다. 잔치 상이 아무리 풍성하여도 음악이 없으니 도통 흥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테나는 그녀 특유의 지혜와 창의력을 발휘하여 연회를 더욱 흥겹게 만들고 싶었다. 식탁에 버려진 사슴의 넓적다리뼈.. 2024. 11. 19.
시지프스는 행복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상상해야 한다. 시지프스는 행복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상상해야 한다. 높은 곳을 향한 투쟁 그 자체만으로도인간의 마음을 채우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니 시지프스는 행복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상상해야 한다. ** 보스, 이 말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 신화(The Myth of Sisyphus)"*의 마지막 문장에서 나온 유명한 구절입니다. 여기서 카뮈는 부조리한 삶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이야기하며, 시지프 신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맥락과 의미시지프 신화와 부조리시지프는 신들로부터 끝없이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리는 형벌을 받은 신화 속 인물입니다. 바위는 매번 정상에 도달하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시지프는 이를 반복해야 합니다.카뮈는 이 신화를 인간의 ..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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