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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책] <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韓非子) _ 김영수> 서평 서평 사마천학회의 김영수 이사장께서 이번에는 를 출간하였다. 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가히 제왕학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진시황이 그 저자인 한비자를 만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할 정도였으니, 책의 내용이 갖는 무게는 당시에도 대단하였음을 알 수 있다.책에서는 의 핵심 사상은 법(法), 술(術), 세(勢)의 세 범주에 있다고 한다. 법(法)은 통치를 위한 기본 도구이며, 개인에게는 죽을 때까지 지켜고자 하는 삶의 원칙과 같은 것이다. 술(術)은 그 법(法)을 시행하는 방법으로서 백성들을 설득하고 따르게 하는 인간관계의 융통성이라 할 수 있다. 세(勢)는 권력자의 '힘'으로서, 이 힘을 놓치면 법과 술은 소용이 없게 되며, 이 세(勢)가 사회적으로 인정과 존경을 받는 권위에 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2025. 1. 18.
아리아 _ 허성원 책임교수 인사말 _ 2501 아리아 허성원 책임교수 인사말 _ 시즌3을 맞으며.. 안녕하십니까? 허성원입니다.우리 아리아가 지난 2024년 시즌2를 성황리에 마치고, 이제 올해 2025년 시즌3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이 책자는 시즌2의 강의자료들을 모은 것입니다.자료를 정리하면서 지난 강의 내용들을 훑어보니 참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용(龍)의 성장과정에서 리더의 처신을 배운 '비룡재천'- 검보다 날라로운 혀, '촌철살인의 작은 거인 안영'- 이 시대 최고의 이슈인 '일등 비서 챗GPT 활용법'(외부 강사)- 철저한 생존의 리더십 '마키아밸리의 군주론'-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위한 대왕을 키운 '키루스의 교육'-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협상의 기술'- 그리스신화에서 배우는 리더의 운명을 다.. 2025. 1. 15.
신령한 거북의 신통력도 그물과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_ 장자 신령한 거북의 신통력도 그물과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송(宋)나라 원군(元君)이 밤중에 꿈을 꾸었더니, 한 사람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쪽문을 들여다보면서 말했다.“저는 재로(宰路)의 못에서, 청강(淸江)을 위해 하백(河伯)이 있는 곳으로 심부름 왔다가어부인 여저(余且)에게 잡혀버렸습니다.”원군 깨어나 해몽하게 하였더니, 그것은 신령한 거북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어부 여저(余且)를 찾아 그에게 물고기 잡으러 가서 무엇을 잡았는지 물었다. 여저가 대답했다.“흰 거북이가 그물에 걸렸는데, 지름이 다섯 자나 됩니다.”원군은 그 거북이를 헌상 받아서, 죽일까 살릴까 거듭 망설이다가 점을 치게 하였더니, "거북이를 죽여 그것으로 점을 치면 길하다."라는 답을 들었다.이에 거북이의 배를 갈라 죽이고, 72번이나 구멍을 .. 2025. 1. 8.
존재자결주의 _ 외물(外物)에 휘둘리지 말라 _ 장자(莊子) 산목(山木) 외물(外物)에 휘둘리지 말라 물물이불물어물(物物而不物於物) _ 장자(莊子) 산목(山木)  외물(外物)을 외물로 다루되 외물(外物)의 지배를 받지 말라. “장자가 산 속을 걷다가 가지와 잎이 무성한 거목을 보았는데,벌목꾼은 그 곁에 머무르면서도 그 나무를 베려 하지 않았다. 장자가 그 까닭을 물으니 쓸모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장자가 말했다. “이 나무는 쓸모가 없기에 천수(天壽)를 다하는구나!” 장자가 산을 나와 친구 집에 들렀다. 친구가 기뻐하며 일하는 아이에게 거위를 잡아 삶아오라고 했다. 아이가 물었다. “잘 우는 놈과 잘 울지 못하는 놈이 있는데, 어떤 놈을 잡을까요?” 주인이 말했다. “울지 못하는 놈을 잡아라!” 다음 날 제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어제 산 속의 나무는 쓸모가 없어서 천수를 누..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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