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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보호/글로벌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왜 날개없이 추락하는가?

by 변리사 허성원 2012. 5. 4.

애플 아이패드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올해 들어 급격한 쇠퇴를 보이고 있다.

킨들파이어의 올해 1분기 700,000만대 판매로 시장 점유율 4%.
지난 4분기는 4,700,000만대 16.8% 시장점유하여 돌풍을 일으켰었다.

이에 비해 애플 아이패드는 올해 1분기 11,800,000대 판매로 시장점유율 68%.

지난 해 4분기에는 15,400,000대 판매로 55%의 시장 점유율.
판매대수의 감소는 연말 특수 때문이며, 대신 시장 점유율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리하여 여전히 괴물과 같은 시장 지배력은 더욱 세졌다.

 

아이패드의 강력한 기세는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쇠락을 의미한다.

킨들파이어가 올해 들어 맥을 쓰지 못하는 동안에 삼성의 캘럭시탭이 시장 2위로 떠올랐다.
갤럭시탭은 얼떨결에 떼밀려 안드로이드 진영의 동네 반장이 된 셈.

 

그런데 도대체 킨들파이어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일까?

혜성처럼 나타나 단번에 시장점유율을 약 17%까지 끌어올렸다가 4%로 급락한 이 희안한 상황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진정 그 이름처럼 한 번의 장엄한 불꽃을 피우고 사그라지고 마는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사의 타이틀에서 킨들파이어를 "Fruitcake"(좀 덜떨어진 녀석)라 불렀다.
이 기사에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그 이유로서, 킨들 파이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서는 선호하는 상품이지만 자신들이 실제로 사용할 목적으로는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즉 "선물용은 값 싼 킨들 파이어를, 자신이 사용할 것은 아이패드"라는 공식이 정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여러 분석가들이 이미 언급한 것이다.


아마존의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긴 것임에 틀림이 없다.

아마존의 새로운 대응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아마존이 구축한 생태계는 애플의 생태계 못지않게 창의적이고도 역동적이며 완벽한 순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마존의 화려한 뒤집기 한판이 기대된다.

 

항상 애플에 눌러지내는 Underdog인 안드로이드 진영의 드라마틱한 역전 뒤집기 한판을 기다려보자.

 

 

 

참고 기사 :

The Kindle Fire Is The Fruitcake Of Tablets

Amazon Only Shipped 700,000 Kindle Fires Last Quarter

iPad Renews Tablet Dominance as Kindle Fire Sales Drop Like a Rock

Apple Shines, But Slumping Android Shipments Lead to Disappointing First Quarter for Media Tablets, According to 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