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자살한다
_ 스타트업의 내부적 붕괴와 자멸의 메커니즘
(*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외부의 공격에 의한 타살이 아니라, 내부의 모순과 갈등, 잘못된 의사결정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자살(Suicide)' 혹은 '자멸(Self-destruction)'이라고 한다. 특히 65%의 스타트업이 공동 창업자 간의 갈등으로 인해 실패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스타트업의 자멸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그 예방책을 알아본다.)
1. 서론: 스타트업 생태계의 죽음에 대한 재해석
현대 벤처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의 실패는 예외적인 사고가 아니라 통계적 상수(constant)에 가깝다. 업계의 통설과 여러 추정치에 따르면, 약 10개의 스타트업 중 9개는 결국 실패로 귀결된다.1 이러한 높은 실패율은 창업가들과 투자자들에게 끊임없는 공포의 대상이자 연구의 주제가 되어왔다. 그러나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창업 당사자가 인지하는 원인과 실제 조직을 붕괴시킨 근본적인 원인 사이에는 거대한 인식의 간극이 존재한다.
대다수의 창업가들은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 거대 경쟁 기업의 시장 진입, 예상치 못한 규제의 변화, 거시 경제의 침체, 혹은 투자 심리의 위축 등이 주된 핑계로 등장한다. 이러한 '타살(Homicide)'의 서사는 창업자의 자존감을 보호하고, 투자자들에게 실패를 설명하기 용이한 논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Mathias Klenk를 위시한 노련한 창업가들과 엔지니어링 리더들이 제시하는 분석은 이와 정반대의 지점을 가리킨다.
이에 Mathias Klenk의 칼럼 "Why Startups Die"와 "Tech Founder Stack" 시리즈, 그리고 이에 대한 실리콘밸리 및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담론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실패의 진짜 원인을 파헤친다. 핵심 테제는 명확하다: "스타트업은 경쟁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죽는다(Startups rarely die from competition. They die from the inside)".3 즉, 대다수 스타트업의 죽음은 외부의 공격에 의한 타살이 아니라, 내부의 모순과 갈등, 잘못된 의사결정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자살(Suicide)' 혹은 '자멸(Self-destruction)'의 과정이다.2
이 '자멸'의 메커니즘을 다음과 같은 다차원적 프레임워크로 분석한다:
- 인적 자본의 붕괴(Human Capital Collapse): 공동 창업자 간의 갈등과 결별.
- 기술적 파산(Technical Insolvency): 기술 부채의 누적과 개발 속도의 저하.
- 심리적 고갈(Psychological Attrition): 창업자의 번아웃과 집중력 분산.
- 구조적 모순(Structural Contradictions): 지분 구조와 거버넌스의 실패.
이들 요인에 대한 현상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18개월이라는 결정적 시기(Critical Window)를 전후로 조직을 붕괴시키는지 시계열적으로 추적한다. 이를 통해 창업자와 투자자들에게 내부적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 가이드를 제공한다.
2. 경쟁이라는 환상과 '조용한 죽음'의 실체
2.1 시장이 제공하는 '깨끗한 변명'
스타트업이 문을 닫을 때 외부로 발표되는 사유는 대개 "치열한 경쟁", "시장 상황의 악화",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포장된다. 그러나 이는 실패의 진짜 이유를 가리기 위한 표면적인 명분에 불과하다. Mathias Klenk의 분석과 이에 동의하는 Deepak Shukla 등의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이 제공하는 이러한 이유들을 "더 깨끗한 변명(cleaner excuse)"이라고 일갈한다.3
실제 부검(autopsy)을 해보면, 사인은 거의 언제나 내부에 있다. "경쟁"이라는 단어는 창업자 팀이 내부적으로 무너져 내린 상황을 외부에 설명하기 위해 차용한 편리한 도구일 뿐이다. 경쟁사가 더 좋은 제품을 내놓아서 망하는 경우보다, 경쟁사에 대응할 의지와 능력을 내부 분열로 인해 상실했기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외부의 위협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건강한 조직이라면 충분히 대응하고 극복했을 위협들이 내부적으로 병든 조직에게는 치명타가 됨을 의미한다.
2.2 내부적 붕괴의 현상학: 피로와 표류
내부적 붕괴는 하루아침에 폭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질환과 유사하다. Klenk는 이를 "피로(fatigue)", "표류(drift)", 그리고 "창업자들이 서로에게 조용히 포기하는 과정(quietly giving up on each other)"으로 묘사한다.3
| 단계 | 현상 (Manifestation) | 내부 심리 및 조직 분위기 |
| 잠복기 (Latent Phase) | 사소한 의견 충돌 무시, 불편한 대화 회피 | "지금은 제품 개발이 중요해, 나중에 이야기하자."라는 합리화로 갈등 억압. |
| 증폭기 (Amplification Phase) | 의사결정 지연, 회의 시간 증가, 불신 싹틈 | 스트레스 상황(자금 압박 등)에서 상대방의 단점이 확대되어 보임. 비전의 불일치 표면화. |
| 고착기 (Entrenchment Phase) | 사내 정치 발생, 정보 공유 차단, 냉소주의 만연 | 공동 창업자 간 대화 단절. 각자의 팀원들에게 서로를 비난하거나 방어적인 태도 취함. |
| 붕괴기 (Collapse Phase) | 핵심 인력 이탈, 제품 개발 중단, 법적 분쟁 | "피로"와 "표류"의 극치. 더 이상 싸울 에너지도 없이 조용히 회사를 정리하거나 방치함. |
이러한 과정은 외부에서는 전혀 감지할 수 없다. 심지어 투자자들조차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은 "공개적으로 요란하게 죽지 않는다(don't die publicly or loud)." 그들은 사무실 안에서, 슬랙(Slack)의 비공개 채널에서, 그리고 창업자들의 침묵 속에서 "조용히 죽는다(die quietly)".3
3. 공동 창업자 갈등: 65%의 치명적 확률
3.1 통계적 유의미성과 위험성
스타트업 실패의 원인을 분석할 때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간과되는 통계는 바로 "공동 창업자 갈등(co-founder conflict)"의 비중이다. Klenk의 칼럼과 관련 댓글 토론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스타트업 실패의 약 65%가 공동 창업자 간의 문제에서 기인한다.3 이는 제품이 시장에 맞지 않아서(Lack of PMF) 실패할 확률이나 자금이 고갈되어 실패할 확률을 상회하거나, 혹은 그러한 표면적 실패의 기저에 깔린 선행 원인으로 작용한다.
'The AI Architect'라는 필명의 전문가는 이 수치에 대해 "야생적(wild)이지만 현실과 부합한다(tracks with what I've seen)"고 평가한다.3 이는 스타트업의 가장 큰 리스크가 기술이나 시장이 아닌 '사람',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의사결정권자들의 관계에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이 기술 실사(Due Diligence)보다 팀의 역동성(Team Dynamics)을 더 중요하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2 갈등의 증폭 기제: 압박(Pressure)
평시에는 사소해 보이는 의견 차이도 스타트업 특유의 고압적인 환경(High-pressure environment) 속에서는 치명적인 균열로 발전한다. Klenk는 사람들이 압박감이 미세한 불일치를 얼마나 거대하게 증폭시키는지를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한다.3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자원의 결핍과 불확실성 속에서 운영된다. 현금이 말라가고, 제품 출시일이 다가오고, 고객의 불만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창업자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비전(Vision)에 대한 미세한 해석 차이, 지분(Equity) 배분에 대한 잠재적 불만, 혹은 업무 스타일(Work Style)의 차이는 타협 불가능한 원칙의 충돌로 비화된다.
- 비전의 충돌: 한 명은 빠른 엑시트(Exit)를 원하고 다른 한 명은 장기적인 시장 지배를 원할 때, 초기에는 "성공"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합의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인수 제안이 들어오거나 추가 투자를 받아야 할 때 파국을 맞는다.
- 지분의 불일치: 초기에 기계적으로 50:50으로 나눈 지분은 시간이 지나 기여도의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억울함과 박탈감을 유발한다. "내가 일을 다 하는데 왜 지분은 같아야 하는가?"라는 의구심은 신뢰를 갉아먹는 가장 강력한 독소다.
3.3 '결혼(Marriage)'으로서의 파트너십과 선정 기준
Klenk는 공동 창업 관계를 "결혼(Marriage)"에 비유하며, 그 무게감을 강조한다.3 공동 창업자는 향후 최소 5년에서 10년,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공유해야 하며, 가족보다 더 깊이 서로의 경제적, 사회적 운명에 개입하게 된다. 따라서 배우자를 고르는 것 이상의 신중함이 요구된다.
Klenk는 온라인 매칭 포털이나 네트워킹 파티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섣불리 창업하는 행태(met via matching portals or online)에 대해 강한 우려와 놀라움을 표한다.3 그는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엄격한 파트너 선정 기준을 제시한다:
- 과거의 협업 경험 (Prior Work Experience): 이상적으로는 이전에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아는 사이"가 아니라, 업무적으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필수적이다.
- 압박 하에서의 반응 확인 (Reaction Under Pressure): 평온할 때 좋은 사람은 누구나 될 수 있다. 프로젝트 마감 직전, 위기 상황, 실패의 순간에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 감정적으로 무너지는지, 남 탓을 하는지, 아니면 냉철하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는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 약점의 파악 (Knowing Weaknesses): 상대방의 강점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약점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자신이 보완할 수 있는지, 혹은 감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 다각도의 레퍼런스 체크 (Multiple References): 업무적 능력에 대한 레퍼런스뿐만 아니라, 인성적, 사적인 영역에서의 평판(work & personal references)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3.4 '잔인한 대화'의 조기화
공동 창업자 갈등을 예방하는 최선의 전략은 "잔인한 대화(brutal conversations)"를 회사가 평화로울 때, 즉 "아주 초기(super early)"에 수행하는 것이다.3 회사가 이미 어려움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drowning) 지분이나 비전 문제를 꺼내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창업자들은 불편하더라도 최악의 시나리오, 역할 분담의 불균형, 엑시트 전략, 그리고 헤어질 때의 조건(Vesting options 등)에 대해 미리, 명시적으로 합의해야 한다.
4. 기술 부채의 역설: 속도와 지속가능성의 딜레마
4.1 '해킹(Hacking)'의 유혹과 초기 성과의 함정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는 시간과의 싸움(racing against time)이다. 제품 시장 적합성(PMF)을 찾기 전까지 스타트업은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 Klenk는 자신의 첫 번째 스타트업 경험을 회고하며, "모든 것을 대충 엮어서 만들었다(hacked everything together)"고 고백한다.6
이 단계에서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속도'가 절대적인 선(善)으로 간주된다. 빠른 배포, 고객의 피드백 수집, 그리고 계약 성사가 최우선 순위다. Klenk의 팀 역시 이러한 전략을 통해 매주 새로운 기능을 배포하고(shipped weekly) 초기 계약을 따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때 쌓이는 '기술 부채(Technical Debt)'는 무능력의 소산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의도적인 전략적 선택이었다.
4.2 '베팅(Bet)'으로서의 기술 부채
Klenk는 기술 부채를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베팅(Bet)'으로 정의한다.6
- 승리하는 베팅: 기술 부채를 통해 얻은 속도로 다음 마일스톤(투자 유치, PMF 달성)에 도달하고, 확보된 자원(자금, 인력)으로 나중에 코드를 정리(clean up later)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베팅이다.
- 패배하는 베팅: "나중에"라는 시점이 영원히 오지 않고,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성장을 가로막는다면 그것은 실패한 베팅이다.
문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신이 베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자를 갚아야 할 시점을 놓친다는 데 있다.
4.3 18개월의 벽: 숏컷(Shortcuts)의 역습
Klenk의 경험적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 기술 부채가 조직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임계점은 약 18개월 후다.6 이 시점이 되면 초기에 취했던 지름길(shortcuts)들이 복리 이자까지 쳐서 돌아온다(caught up). 그 증상은 다음과 같이 구체적이고 치명적이다:
- 개발 속도의 급격한 저하 (Velocity Drop): 과거에는 며칠이면 개발할 수 있었던 새로운 기능들이 이제는 몇 주가 걸린다(New features took weeks instead of days). 코드가 스파게티처럼 얽혀 있어 하나의 수정이 예상치 못한 다른 부분의 오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 온보딩의 고통 (Painful Onboarding): 회사가 성장하여 새로운 엔지니어를 채용해도, 그들이 생산성을 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문서화되지 않은 코드, 직관적이지 않은 아키텍처는 신규 입사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이 된다.
- 제품 신뢰도의 하락 (Reliability Drag): 고객들이 제품의 느려진 반응 속도와 잦은 버그를 체감하기 시작한다. 이는 고객 이탈(Churn)로 직결되며, PMF를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에 다시 제품 경쟁력을 잃게 만든다.
이 상황에 처한 엔지니어링 팀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것인가, 아니면 코드를 리팩토링할 것인가?"라는 딜레마에 빠진다. 경영진은 속도를 요구하고, 엔지니어는 안정성을 요구하며 내부 갈등은 심화된다. 이것이 기술적 요인에 의한 '내부적 자멸'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4.4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과제: 속도 vs. 지속가능성
Klenk는 엔지니어링 리더가 답해야 할 가장 어려운 질문으로 "언제 지름길을 택하고, 언제 속도를 늦춰야 하는가?"를 꼽는다.7 무조건적인 부채 회피는 초기 속도를 저하시켜 시장 진입을 늦추고, 무분별한 부채 수용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마비시킨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이 균형점을 동적으로 조절한다. PMF를 찾기 전까지는 부채를 수용하되, PMF를 찾은 직후 스케일업(Scale-up)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부채 상환(Refactoring) 기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다.
5. 창업자의 심리와 몰입: 정신적 리스크 관리
5.1 '사이드 허슬' 신드롬과 몰입의 부재
Klenk와 커뮤니티는 스타트업 실패의 또 다른 내부 요인으로 창업자의 '불완전한 몰입'을 지적한다. "집중하고 완전히 헌신하라(Stay Focused and Commit Fully)"는 조언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생존 법칙이다.3
일부 창업자들은 리스크 헤징(Risk Hedging) 차원에서 두 개의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거나, 스타트업을 직장을 다니며 하는 '사이드 허슬'처럼 취급한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모든 깨어있는 시간을 쏟아부어도 성공 확률이 희박한 고난도의 게임이다. 분산된 집중력(split focus)은 의사결정의 지연과 실행력 부족으로 이어진다. 이는 경쟁사에게 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아갈 동력을 만들지 못해 주저앉는 자멸 행위다.
5.2 고독한 마라톤과 동료 집단의 필요성
창업은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며,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고독하다.8 첫 투자 제안서(Term sheet)를 받는 순간, 첫 임원을 해고해야 하는 순간 등 창업자가 겪는 수많은 '처음'들은 누구와도 나누기 힘든 심리적 압박을 동반한다.
Klenk는 이러한 심리적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창업자 동료 그룹(Founder Peer Group)'**의 중요성을 역설한다.8
- 경험의 공유: 비슷한 단계에 있는 다른 창업자들은 유일하게 서로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존재다.
- 건강한 경쟁: 다른 창업자들의 진척 상황과 성취를 보며 건전한 자극을 받고, 자신의 위치를 객관화할 수 있다.
- 멘탈 케어: 정서적 지지 기반이 없는 창업자는 쉽게 번아웃(Burnout)되거나 방향성을 잃고 표류(Drift)하게 된다.
6. 자금 조달과 지분 구조의 모순
6.1 지분 희석과 주인 의식의 상실
Klenk의 논의는 자금 조달 방식과 그에 따른 지분 희석이 창업자의 동기 부여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장된다.9 스타트업은 대부분 벤처 캐피털(VC)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며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으로 많은 지분을 희석시키거나, 반대로 너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후속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 모두 내부적 위기 요인이 된다.
특히 창업자가 너무 많은 지분을 잃어 "회사의 주인이 아닌 2% 지분을 가진 관리자"처럼 느끼게 되는 순간,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은 사라지고 샐러리맨의 마인드셋이 자리 잡는다. 투자자는 창업가가 아니며, 창업가 없는 스타트업은 성공 확률이 급격히 떨어진다(plummets).9 따라서 적절한 지분 방어와 동기 부여 구조를 유지하는 것 역시 내부적 붕괴를 막는 핵심 과제다.
7. 결론 및 제언: 내부를 향한 철저한 검열
Mathias Klenk의 'Why Startups Die'는 스타트업 실패에 대한 관점을 외부에서 내부로, 타살에서 자살로 코페르니쿠스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보고서의 분석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제언을 도출할 수 있다.
7.1 전략적 제언 요약
| 영역 | 핵심 제언 (Actionable Advice) |
| 인적 자본 (People) | "결혼 상대 고르듯 검증하라." - 과거 협업 경험 필수, 평판 조회 강화. - '잔인한 대화'를 창업 1일 차에 수행하여 비전과 엑시트 조건을 명문화하라. |
| 기술 전략 (Tech) | "부채를 관리 가능한 베팅으로 만들어라." - 18개월 주기의 기술 부채 상환 계획 수립. - 속도를 위한 '해킹'을 허용하되, 그 대가를 인지하고 문서화하라. |
| 심리/문화 (Mindset) | "퇴로를 끊고 몰입하되, 고립되지 마라." - 사이드 허슬 금지, 100% 몰입. - 창업자 피어 그룹을 통해 정서적 안전망 구축. |
| 위기 관리 (Crisis) | "경쟁사보다 내부 신호를 먼저 감지하라." - 내부의 '피로'와 '표류' 신호를 조기에 포착. - 경쟁 핑계를 대기 전에 내부 갈등 여부를 먼저 부검하라. |
결론적으로, 스타트업의 생존은 거시 경제나 경쟁사의 동향보다 창업자 팀의 결속력, 기술적 의사결정의 현명함, 그리고 끝까지 버텨낼 수 있는 정신적 내구성에 달려 있다. Klenk의 통찰은 "스타트업은 자살로 죽는다"는 다소 비관적인 명제로 시작하지만, 역설적으로 "내부만 단단하다면 외부의 어떤 위협에도 죽지 않는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귀결된다. 스타트업의 운명은 시장의 손이 아닌, 창업자의 손에 달려 있다.
[면책 조항 및 인용 정보]
본 보고서는 Mathias Klenk의 저작물 및 관련 공개 논의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 자료입니다. 인용된 통계와 주장은 원저자의 경험과 관찰에 기반한 것으로, 모든 스타트업에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법률적, 재무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주요 인용 출처:
1
Works cited
- Silicon Florist links arrangement for December 12, 2025,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siliconflorist.com/2025/12/12/silicon-florist-links-arrangement-for-december-12-2025/
- Portland startups, tech, news, events, jobs, and community – Portland, Oregon, startup and tech news, jobs, and events #pdx,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siliconflorist.com/
- Why Startups Die - by Mathias Klenk - Substack,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open.substack.com/pub/techfounderstack/p/why-startups-die?utm_source=post&comments=true&utm_medium=web
- Tech Founder Stack | Mathias Klenk | Substack,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www.techfounderstack.com/
- Why Startups Die - by Mathias Klenk - Tech Founder Stack,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www.techfounderstack.com/p/why-startups-die/comments?utm_source=post&utm_medium=web&triedRedirect=true
- Mathias Klenk (@maakle): "At my first startup, we hacked everything together. We were racing against time, chasing PMF, and technical debt piled up fast. For a while, it worked - we shipped weekly and closed deals. But 18 months later, the shortcuts caught up. - New features took weeks instead of - Substack,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substack.com/note/c-153582633
- Mathias Klenk (@maakle): "At my first startup, we hacked everything together. We were racing against time, chasing PMF, and technical debt piled up fast. For a while, it worked - we shipped weekly and closed deals. But 18 months later, the shortcuts caught up. - New features took weeks instead of - Substack,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substack.com/@maakle/note/c-153582633?
- The importance of a founder peer group | by Mathias Klenk - Medium,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maakle.medium.com/the-importance-of-a-founder-peer-group-2b167657f3af
- Page 467 | EU-Startups, accessed December 15, 2025, https://www.eu-startups.com/page/467/?ibsa=share&id=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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