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누구도 전화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궁극적으로 진화된 형태의 전화기는
오늘날 우리가 시계를 차고 다니듯이 개인이 휴대하게 될 것이며,
아마도 다이얼과 같은 것들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사용자들이 원할 때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언어가 다른 언어로 실시간 번역될 수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 말은 무려 70년도 더 된 신문 기사 내용이다.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 와치의 휴대성, 터치스크인 입력, 화상통화 기능 등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는 이 예측은 놀랍게도 지금으로부터 1953년 4월 11일 '더 타코마 뉴스 트리뷴' 지 등에 기사로 실려있었다.
그런 예측을 발표한 당사자는 피시픽 T&T사의 사장인 마크 설리번(Mark R. Sullivan)이다.
설리번의 예측에는 최근에 와서야 인공지능의 힘을 빌어 서비스되기 시작한 동시 통역 기능까지 언급하고 있다.
1950년대라면 그 시절에는 큼직한 전화기가 부의 상징이었다.
집안의 가장 좋은 자리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 상당한 존재감으로 군림하고 있었고, 다이얼과 송수화기 없이는 전화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전화기의 시절에 워키토키와 TV를 결합한 모습의 휴대형 그것도 손목형 전화기로 변신할 수 있으리라 상상한 것은 대단히 미래지향적인 통찰력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섬뜩할 정도로 놀라운 것은 이 기사의 타이틀이다. 기사 타이틀은 지금 이 시대에 사실상 전 인류가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이 모습을 정확히 예상하였다.
"There'll Be No Escape in Future From Telephones."
미래에는 누구도 전화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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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의 걱정..
주머니 속에 전화기를 가져 다니면,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전화가 울리면 어떡하나..
급히 달려갈 때나 전철 안에서, 비올 때, 아기 돌볼 때, 콘서트 장, 결혼식 중..
전화기 울리는 소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 듯하다.
이미 이 시절에도 모바일 전화기의 시대가 올 것임을 대체로 예측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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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스마트폰 예언. 1926년.
'수천 마일 떨어져 있어도 완벽하게 보고 들을 수 있을 것'
'조끼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게 될 것'
"무선 기술이 완전히 적용되면, 지구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뇌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는 실제로 그러하며, 모든 것이 하나의 실제적이고 리드미컬한 전체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거리에 관계없이 즉각적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텔레비전과 전화 기술을 통해 수천 마일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대면한 것처럼 완벽하게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할 기기들은 현재의 전화기와 비교했을 때 놀랍도록 단순할 것입니다. 사람은 이 기기를 조끼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챗GPT 번역..)
Nikola Tesla's prediction of a smartphone, Collier’s magazine interview, 1926:
"When wireless is perfectly applied the whole earth will be converted into a huge brain, which in fact it is, all things being particles of a real and rhythmic whole. We shall be able to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instantly, irrespective of distance. Not only this, but through television and telephony we shall see and hear one another as perfectly as though we were face to face, despite intervening distances of thousands of miles; and the instruments through which we shall be able to do his will be amazingly simple compared with our present telephone. A man will be able to carry one in his vest p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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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 굴드의 만화 '딕트레이시'는 1931년부터 연재되었는데, 1946년에 형사 딕트레이시의 상징물이 된 '양방향 손목 라디오'가 등장한다.
이 양방향 손목 라디오를 이용하여 이동 중에도 팀원과 통신을 유지하여 범죄자들보다 유리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지금 시대의 애플 와치나 삼성 캘럭시 와치의 모습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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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의 모바일 폰..
무게가 무려 4kg.
당신 무선 통신이 나오기 전이었으니, 진정한 모바일폰은 아니다.
아마도 전화를 오랫동안 취급해야 하는 교환수 등을 위한 장비였을 것이다.
이런 니즈가 모바일폰 개발의 촉진 동기를 가장 먼저 제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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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이정문 화백의 미래 예측
소형TV 전화기, 전기차, 전파신문.. 많은 것이 현실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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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포비아(Nomophobia)는 휴대 전화가 없을 때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는 공포증이다.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로서, 휴대전화 중독이나 휴대전화 금단현상이라 할 수 있다.
휴대폰의 사용을 제지당했거나 분실한 경우뿐만 아니라, 배터리 방전 혹은 와이파이 연결 불안정의 등의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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