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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by 변리사 허성원 2022. 6. 8.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2012년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 결승 라인에서 있었던 일이다.

선두를 달리던 케냐 선수 아벨 무타이가 결승점을 불과 몇 미터 앞에 두고 달리기를 멈췄다. 결승점을 이미 지났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 뒤를 2위로 따르던 스페인 선수 이반 페르난데스는 무슨 일인지 알아채고, 그에게 더 달려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아벨 무타이는 스페인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그를 결승선까지 밀고 안내해주었다. 그렇게 하여 아벨 무타이가 우승하였다.

페르난데스 선수는 머뭇거리는 아벨 무타이를 앞질러 자신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

에게 언론사의 리포터가 인터뷰에서 물었다.  "왜 그렇게 행동하셨어요?" 페르난데스가 답했다. "내 꿈은 우리가 우리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이 승리하도록 밀어주는 그런 모습의 공동체 삶을 언젠가 갖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리포터가 다시 물었다. "왜 케냐 선수가 승리하게 해주었죠?" 페르난데스가 답했다. "내가 그를 이기게 해준 게 아닙니다. 그는 이기게 되어있었어요. 그 경주는 이미 그의 것이었습니다." 리포터가 끈질기게 물었다. "그런데 당신이 이길 수 있었잖아요?" 페르난데스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이기면 뭐가 좋아지나요? 우승 메달의 명예는 무엇일까요? 엄마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But what would be the merit of my victory? What would be the honor of this medal? What would my Mother think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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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참 섬뜻한 말이다.
아이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엄마가 아이들의 진정한 존경 대상이어야 한다.
그리고 깊이 사랑하고 진정으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하여 사랑, 존경, 믿음으로 버무러진 가치가 대를 이어 전달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식들에게 '어떤 가치'를 가르칠 것인가?
그럴려면 먼저 아이들의 진정한 사랑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내 아이는 사회에서 어떤 행동을 결정할 때, 과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할 것인가.

"엄마(아빠)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아이들은 부모의 충고나 가르침보다 태도나 행동을 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