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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창의력

[굿아이디어] 결혼의 계절… 봉투 대신 '센스'를 선물하자! _조선일보_090320

by 변리사 허성원 2009. 3. 22.
결혼의 계절… 봉투 대신 '센스'를 선물하자!
3만~10만원대 디자인 소

각박한 현실 속 '봄의 전령'은 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청첩장이다. 하루가 멀다고 몰려 오는 결혼 소식에 안 그래도 얇은 지갑이 더 얇아 보인다. 게다가 친한 친구나 동료라면 왠지 현금만 주자니 성의가 부족해 보인다.

의례적으로 현금 봉투를 건네고 장부 같은 방명록에 이름 올리는 대신, 신랑 신부의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만약 친구가 "현금이 최고!"라며 선물 대신 현금으로 유도한다면, 친구의 속마음은 이럴지도 모른다. '미안하지만 네 감각은 못 믿겠어!' 이참에 '센스 있는 친구'로 이미지 변신할 겸, 신혼부부의 인테리어 감각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소품을 선물해보자.

3만~10만원의 예산으로 축의금 대신 선물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 소품들을 골라봤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라면 '위시리스트'에 써놓고 친구들에게 미리 귀띔해보자.

제품문의= 한샘인테리어 논현점 (02)542-8558,모마온라인스토어(www.momaonlinestore.co.kr) 1588-0360, G마켓(www.gmarket.co.kr) '아트마켓'

♥시간아 멈추어다오~

'신혼의 단꿈에서 영원히 깨지 말기를….' 절대 실현불가능한(?) 희망을 담은 축하카드와 함께 시계나 아이디어 캘린더를 선물해보자. 시계나 달력은 매일 봐야 하는 물건. 그만큼 선물 받은 이들이 당신을 자주 떠올리게 된다.

기발함으로 무장한 센스 만점 달력. 자석 볼 2개를 이동시켜 날짜와 월을 각각 표시한다(5만2700원).


▶검은색 시침·분침이 숫자판과 겹치면서 시간을 알려주고 숨어 버리는 재미있는 시계(9만2000원).


숫자가 어지럽게 엉켜 있는 특이한 시계. 가격대가 좀 비싸다. 2~3명 합쳐서 돈을 모아 선물하기 좋은 제품(22만원).

♥깨소금 솔솔… 센스 퐁퐁 솟는 주방

주방은 오픈 돼 있어 인테리어 소품이 가장 빛을 발하는 공간. 종류도 그만큼 많다. 형태보다는 톡톡 튀는 색깔의 포인트 제품이 좋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매달려 있는 캐릭터가 인상적인 보관 용기. 실용적이고 컬러가 예쁘다(3만2000원).


스테파노 지오바노니가 디자인한 깜찍한 새 모양 알레시 소금·후추통(9만7000원).


영국 브랜드 '조셉 조셉'의 컬러 도마. 흰 주방에 포인트 주기 좋은 아이템(3만3000원).

이탈리아 식기 브랜드 '로벡스'에서 만든 과자 접시. 과자나 초콜릿을 넣어 선물하면 정성이 담뿍 담긴다(3만8700원).


이탈리아 '마지스'에서 만든 식기 건조대. 제법 많은 양의 그릇을 촘촘히 꽂을 수 있다(13만원).


과일을 바로 깎아먹을 수 있게 볼 안에 칼이 꽂혀 있는 아이디어 상품(4만9000원).


♥무드 한번 잡아볼까

그들의 사랑에 촉매제가 될 소품을 줘보자. 은은한 조명이나 촛대도 좋고, 욕실 소품도 괜찮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토드 분제가 디자인한 조명. (11만3000원).
크롬 도금한 철재 튜브를 구부려 만든 촛대. 여러 개 모아 조형미를 더할 수 있다(4만원).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남녀 모양의 알레시 와인오프너. 결혼 선물로 명성 높은 제품(여자 모양 9만1000원, 남자 모양 7만6000원). 


 


/ 조선일보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