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당신의 정체성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당신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되어가는 존재이다.”
이 말은 인간의 정체성을 고정된 상태가 아닌 과정으로 이해하라는 메시지로서,
다음의 철학들과 깊이 연결된다:
1. 스토아 철학(Stoicism)
인간은 자기 통제와 이성적 선택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존재로 본다.
정체성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실천’에 의해 형성된다.
2. 실존주의(Existentialism) – 사르트르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선택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3. 동양 사상과도 연결
『장자』의 “화광동진(和光同塵)”
"빛을 감추고 세상과 섞이다"
정체성은 고정된 틀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흐름으로 이해된다.
<요약된 통찰>
“나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나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되어가고 있는가?”
정체성은 완성된 정의가 아니라, 진행형의 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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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 자체로서 서사(敍事)다.
‘서사(敍事)’는 단순히 이야기 그 자체를 넘어서, 시간 속에서 사건을 배열하고, 인물과 세계를 구성하여 의미를 창출하는 구조적 원리라 할 수 있다.
서사(서술하는 이야기, Narrative)란
사건들이 시간 순서에 따라 전개되며, 인물의 행위와 변화가 담긴 이야기 체계를 말한다.
즉, "무엇이 일어났는가"만이 아니라,
"그 일이 왜,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까지를 포괄한다.
그래서 서사는 다음 요소들을 갖추어야 한다.
- 시간성 (temporal structure)
사건은 이전–지금–이후의 흐름 속에 존재해야 ‘이야기’가 된다. - 인과성 (causality)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이유와 결과의 연결이 있어야 서사가 된다. - 인물과 변화 (character & transformation)
주인공은 보통 어떤 욕망, 갈등, 변화를 겪으며 독자의 감정적 참여를 유도한다. - 갈등과 해소 (conflict & resolution)
서사는 긴장과 충돌, 그에 따른 성장 혹은 파멸의 구조를 지닌다.
(예: 영웅의 여정, 비극의 추락 등)
-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좋은 이야기란 시작–중간–끝이 잘 구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 폴 리쾨르는 “서사는 인간이 시간을 이해하고 자신을 구성하는 방식”이라 했다.
- 헤겔에게 서사는 정신의 전개 과정, 즉 역사의 형태이자 인간 이성의 표현이기도 했다.
- 역사도 서사다. 어떤 사건을 기록할 때 단순히 ‘있었다’가 아니라,
“왜 일어났는가, 그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엮을 때 비로소 ‘서사’가 된다. - 브랜드 서사는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시간과 가치 속에 녹여낸 이야기이다.
(예: 애플 = 혁신 + 반항 + 창조의 여정)
서사는 인간이 시간 속에서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즉, 서사는 사건이 아니라 해석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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