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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보호/글로벌

애플의 안드로이드 전쟁

by 변리사 허성원 2012. 3. 31.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에 실린 "애플의 안드로이드 전쟁"(Apple's War on Android)는 애플이 벌이고 있는 특허전쟁을 매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시간이 나면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려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나보다 발빠르게 이 긴 전문을 번역해서 공개를 한 사람이 있다.
고마운 마음으로 일독을 하고 여기에 주요 부분을 옮겨왔다. 

원문 : "Apple's War on Android" _ BloombergBusinessweek

번역문 : 애플의 안드로이드 전쟁_애플포럼

 

** 잡스는 "숨이 살아 있는 한, 애플이 가진 현금을 몽땅 동원해서라도 이 일을 해결하겠습니다. 전 안드로이드를 파괴할 거예요. 안드로이드는 절도품입니다. 핵전쟁이라도 일으키고 싶어요."

물론 다양한 비유적 의미가 있겠으나 핵공격의 단점이 있다. 상대방의 핵공격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애플이 고소를 할 때마다 경쟁사 또한 잡스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혁신적인 애플이 아니라면서, 애플을 고소해왔다. 삼성과 모토로라 외 기업들은 애플의 가장 가치 높은 특허(가령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가 우선 절대로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법적인 ICBM을 쏘면서, 잡스는 후임자에게 상당한 위험을 물려줬다. 몇 가지 휴대폰 기능을 없애도록 한다거나 전체 모델 한 두 가지를 아예 시장에서 없애버리는데 성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애플의 경쟁사는 많다. 하나가 쓰러지면 다른 회사가 또 일어난다. 삼성 웹사이트에 있는 휴대폰은 134가지에 이르며, 특허전쟁에서 문제가 되는 애플의 핵심 제품은 딱 두 가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이다. 겉보기와는 달리 경쟁 제조사가 세계 어딘가의 재판소나 무역위원회에서 애플이 불완전한 특허를 갖고 있다고 판단내리도록 한다면, 애플은 명성에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주주들에게 더 중요한) 시장점유율도 줄어들 수 있다. **

** 잡스의 분노는 1980년대의 쓰라렸던 경험을 드러낸다. 당시 그는 애플의 스타일리시한 데스크톱 컴퓨터, 매킨토시의 운영체제를 라이센스하기 거부했다. 궁극의 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 윈도 운영체제(그 이전의 DOS도 포함된다)를 여러 PC 업체에 라이센스해줬다. 잡스는 윈도가 열등한 제품이라 폄하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는 속물근성을 건드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애플을 이겼으며, 혹시 안드로이드도 iOS를 똑같이 이길 수 있잖을까?**

** "현대 기술 대다수는 혁신의 피라미드에 올라서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마트폰 또한 초기 혁신으로 만들어진 부품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즉, 특허분쟁을 일으킬만한 요소가 너무나 많아요. 피라미드 위에서 아래를, 피라미드 블럭을 포괄적으로 내려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법적 분쟁이 다 그런 것으로 일어나죠." **

** 렘리 교수의 말이다. "역시 합의가 이뤄지잖을까 싶습니다만, 당장 이들 기업들이 그동안 변호사들에게 지불한 돈이 4억 달러가 넘어요. 그 돈으로 뭘 얻을 것인지 불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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