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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자네, 그치지 않는 비를 본 적이 있나?”

by 변리사 허성원 2009. 2. 3.
두 친구가 일요일 예배를 끝내고 교회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오자 마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친구는 어쩔 수 없이 교회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난 뒤에도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한 친구가 조바심을 내며 다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
“도대체 이 비가 그치기는 하는 걸까?
다른 친구가 말했습니다
.
“자네, 그치지 않는 비를 본 적이 있나?” 

                                                  - 마크 트웨인
 

                                                 (출처 :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물론, 지지 않는 태양을 본 적도 없겠지?"
                                                               - 아테나이


구약시대의 다윗왕이 상황이 좋은 시절에 겸손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희망을 갖도록 할 수 있는 경구를 반지에 새기고자 했답니다.
이 말을 듣고 그의 아들 솔로몬 왕자는 다음의 문구를 제안했습니다.
"It will also pass away soon."(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유대인의 지혜서라는 <미드라시>에 이런 얘기가 있다.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어느 날 궁중의 보석세공사를 불러 지시를 내렸다.
“내가 항상 지니고 다닐 만한 반지를 하나 만들고 그 반지에 글귀를 새겨 넣어라.
내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위대한 일을 이루었을 때
그 글귀를 보고 우쭐해 하지 않고 겸손해질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견디기 힘든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주는 글귀여야 한다.”
세공사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반지를 만들었지만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어떤 글귀를 새겨야 다윗 왕의 마음에 들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고민을 하다가 지혜롭다는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한참을 생각하던 솔로몬이 말했다.
“이렇게 써넣으세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גם זה יעבור, gam zeh yaavor
"승리에 도취한 순간에 왕이 그 글을 보면
자만심은 곧 가라앉을 것이고,
동시에 왕이 절망 중에 그 글을 보게 되면
이내 큰 용기를 얻을 것이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곧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