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 보노1 [경남시론] 쿠이말로(Cui Malo)! 누가 가장 불리한가? 쿠이말로(Cui Malo)! 누가 가장 불리한가? 2차 대전 때의 사진 한 장이 있다. 병사들이 서로 간격을 두고 멀찍이 떨어져 이동하고 있고, 그 중 한 병사는 당나귀를 업었다. 왜 업었을까? 당나귀를 너무도 아껴서일까? 그건 아니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은 지뢰밭이다. 누가 지뢰를 밟으면 전 부대에 치명적이다. 당나귀는 네 발을 가졌으니 더 위험하다. 중요한 수송수단이라 버리고 갈 수 없으니 선발된 한 병사가 부득이 업은 것이다. 우리의 사회나 조직에는 어디나 '당나귀'가 있다. 조직의 안전을 심대히 위협하지만 버리거나 피할 수 없는 짐이다. 반드시 조직 내 누군가는 원하든 원치 않든 떠맡아야 한다. 대체로 조직의 리더나 강한 사람이 맡지만 때로는 오히려 약한 사람이 덤터기 쓰기도 한다. ‘당나귀’를 .. 2020. 4.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