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굽은 화살로는 정확히 맞힐 수 없고 _ 荀子(순자) 正論篇(정론편)

by 변리사 허성원 2018. 6. 3.

굽은 화살로는 제대로 맞힐 수 없고

_ 荀子(순자) 正論篇(정론편)

 

 

(羿)나 봉문(蜂門)

천하의 활 잘 쏘는 사람들이지만

뒤틀린 활과 굽은 화살로는 정확히 맞힐 수 없다.

왕량(王梁)과 조보(造父)가

천하의 말 잘 다루는 사람들이지만,

절름발이 말과 망가진 수레로는 멀리 갈 수가 없다.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이

천하의 교화를 잘 시키는 사람들이지만 

괴물들은 교화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羿蜂門者(예봉문자天下之善射者也(천하지선사자야)

不能以撥弓曲矢中微(불능이발궁곡시중미

王梁造父者(왕량조보자天下之善馭者也(천하지선어자야

不能以辟馬毀輿致遠(불능이벽마훼여치원)

堯舜者(요순자天下之善教化者也(천하지선교화자야)

不能使嵬瑣化(불능사외쇄화

_ 荀子(순자正論篇(정론편)

 

 

 

** 교룡운우()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상황의 뒷받침이 있아야 발휘될 수 있고,

인재도 때를 만나야 출세를 한다.

비슷한 말로 '용이 구름을 만난 듯'(여용지득운 如龍之得雲)이 있다.

 
교룡운우()의 출저는 삼국지(三國誌)이다.
 

교룡득운우 종비지중물(蛟龍得雲雨 終非池中物)

룡이 구름과 비를 만나면 언제까지나 연못 속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三國志》卷五十四《吳書·周瑜傳》
「瑜上疏曰:『劉備以梟雄之姿,而有關羽、張飛熊虎之將,必非久屈為人用者。愚謂大計宜徙備置吳,盛為築宮室,多其美女玩好,以娛其耳目,分此二人,各置一方,使如瑜者得挾與攻戰,大事可定也。今猥割土地以資業之,聚此三人,俱在疆埸,恐蛟龍得雲雨,終非池中物也。』」

 

주유가 상소하여 이르길, "유비는 효웅의 자질이 있고 관우와 장비처럼 곰이나 범과 같은 장수가 있습니다. .. 교룡이 구름과 비를 만나면 언제까지나 연못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marusot/221723858148

 

** 조보(造父)는 주목왕(周穆王)의 馭者(어자). 말 다루기의 명인.

조보와 관련하여 여러 문헌에 비슷한 경구가 나타난다.

 

   - 六馬不和 造父 不能以致遠(육마불화 조보 불능이치원)

 

여섯 마리 말아 서로 화합하지 않으면

造父(조보)라 할지라도 멀리 이를 수 없다.

 _ 출전 한시외전(韓詩外傳)

 

 

   - 駟馬不調 造父 能以取道(사마부조 조보 불능이취도)

 

사마(駟馬, 수레를 끄는 네 마리 말)가 길들여지지 않으면

조보(造父)라 할지라도 길을 나설 수 없다.

_ 출전 문자()

 

 

   - 載重而馬羸 雖造父 不能以致遠(재중이마리 수조보 불능이치원)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를 끄는 말이 피로할 때는

조보(造父)라 할지라도 먼 곳에 이를 수 없다

_ 출전 회남자(淮南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