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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원107

[매경칼럼] 자기 제품 사진 때문에 특허가 무효로 되었다고? 자기 제품 사진 때문에 특허가 무효로 되었다고? _ 특허등록 요건 '신규성'에 대해 '지팡이 아이스크림'이라는 것 드셔보셨나요? 지팡이처럼 길게 굽어지고 속이 빈 옥수수 뻥튀기 내에 아이스크림을 채운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형상과 먹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특히 뻥튀기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아이스크림이 오래 보존되고 뻥튀기의 바싹한 식감도 인기를 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답니다. 이 재미있는 아이스크림은 인사동 골목을 찾은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 골목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해지니 전국 각지에서 그 인기에 편승한 유사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다툼이 일어났겠지요. 마침 이 아이스크림의 제조방법에 대해서는 특허가 있었.. 2014. 12. 25.
[매경칼럼]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영화가 있다. 2002년 존 쿠삭 주연의 로맨스 영화인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녀 주인공이 각자의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백화점 장갑코너에서 우연히 만나 급작스런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그렇고 그런 로맨스 스토리이다. 세렌디피티는 이 로맨스와 같이 ‘뜻밖의 우연한 재미나 기쁨’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의 분야에서도 '세렌디피티'가 있다.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 특히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로부터 찾은 발견이나 발명”을 가리키는 데 쓰이는 용어이다. 인류에게 큰 영향을 끼친 발명 중에는 행운의 여신이 축복해준 세렌디피티적인 발명이 많다. 대표적인 세렌디피티 발명으로서 페니실.. 2014. 12. 19.
'흰 머리 돼지'를 키우고 있는가 '흰 머리 돼지'를 키우고 있는가 요동지시(遼東之豕) 어느 요동((遼東) 사람의 돼지가 머리가 흰 새끼를 낳았다. 그는 이를 매우 상서롭다 여겨 왕에게 바치려고 그 돼지를 안고 하동(河東)까지 갔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돼지는 모두 머리가 희었다. 그는 자신의 좁은 견문을 부끄럽게 여겨 서둘러 요동으로 돌아갔다” _ 후한서 '요동지시(遼東之豕)' 이 '요동지시(遼東之豕, 요동의 돼지)' 고사는 견문이 좁아 자신의 것만 귀한 줄 알고 교만하게 행동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이러한 요동의 돼지 즉 '흰 머리 돼지' 오류의 상황은 발명자들에게서도 특히 많이 나타난다. 우리 변리사들은 '흰 머리 돼지를 안고오는 발명자를 수시로 만난다. 발명자는 문제 해결의 '필요'를 인식하고 그 해결책으로서 새로운 .. 2014. 12. 7.
창의적인 헌혈 공익광고 창의적인 헌혈 공익광고 너무도 창의적인 헌혈 광고포스트가 브라질 상파울로 내 버스정류장, 공공시설 등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 광고 포슽스터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림 속 사람의 팔뚝으로부터 붉은 튜브관이 바깥으로 빠져나와있다. 붉은 튜브관은 사람의 혈관이나 채혈용 튜브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 붉은 선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케이블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 충전케이블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모바일기기를 충전 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충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광고가 제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결코 잊지못할 것이다. 이 광고는 사용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당신의 모바일 기계가 삶을 연장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전기를 제공받았죠? 타인의 삶을 연장하기 위해 헌혈할 .. 201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