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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테2

[매경칼럼] 아름다운 것은 모두 선하다 아름다운 것은 모두 선하다 프뤼네의 재판 신성모독을 이유로 사형에 처해질 상황의 프뤼네(Phryne)는 단지 그녀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이유로 무죄로 방면되었다.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우리가 반농담삼아 쉽게 입에 올리던 말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실존 인물인 프뤼네의 직업은 고급 창부인 헤타이라(hetaira)였다. 당시 그리스에는 노예계층에 해당하는 최하급 창부인 포르네(Porne)를 비롯해 몇 하위 등급의 창부들이 존재하였지만, 헤타이라는 단순한 매춘부가 아니라 다방면에 상당한 교양을 갖추고 당대의 거물 정치인, 예술가, 사업과 등과 비공식적인 파트너로서 교류하는 고급 매춘부였다. 이들은 개인의 자유와 재산을 누리며 살았다. 프뤼네는 특히 대단한 지성과 미모를 동시.. 2015. 2. 16.
특허의 수호신 아테나 제5편 _ 아라크네 특허의 수호신 아테나 제5편 _ 아라크네 아레테(Arete, 탁월함)를 추구하라!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레테' 즉 탁월함을 인간이 추구하고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가치로 여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행복을 ‘탁월함에 따르는 영혼의 활동’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의 모든 인간은 자신의 분야에서 좀 더 나은 탁월함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고대의 올림픽도 그러한 인간의 아레테를 표현하고 겨루기 위해 창안된 것이다. 신들이 지배하던 그리스 신화의 시대에도 탁월한 인간들은 많았다.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페르세우스 등과 같은 걸출한 영웅들도 있었지만, 기술적, 예술적 혹은 지적인 탁월함으로 감히 신에게 도전한 인간들도 있었다.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피리 연주를 도전한 마르시아스, 뛰어난 .. 201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