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토피카

그의 어리석음은 따를 수가 없다 _ 공자

변리사 허성원 2025. 6. 29. 07:36

그의 어리석음은 따를 수가 없다 _ 공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롭게 행동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게 굴었다.
그의 지혜로움은 따를 수 있지만
그의 어리석음은 따를 수 없다."

子曰: "甯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_ 論語 公冶長篇

 

 

**
<예미도중(曳尾塗中)> _ 『장자』 「추수(秋水)」 편

장자가 복수(濮水)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초나라 왕이 대부 두 사람을 보내며 말했다.
“나라일을 위해 선생에게 부탁하고자 합니다.”
장자는 낚싯대를 들고 고개도 돌리지 않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듣기로, 초나라에 신(神)의 거북 한 마리가 있어, 죽은 지 이미 삼천 년이 되었지. 왕은 이를 수건과 죽상(笥)에 담아 사당(廟堂) 위에 모셔두었다고 하오.
이 거북은 죽어 뼈만 남아 귀하게 되기를 바랐겠소? 아니면 살아서 진흙탕에서 꼬리나 끌며 사는 편을 택했겠소?”
두 대부가 대답했다. “살아서 진흙탕에서 꼬리를 끌고 사는 편을 바랬을 겁니다.”
장자가 말했다. “그래, 그러시게. 나도 진흙탕 속에서 꼬리나 끌며 살겠네.”

莊子釣於濮水。楚王使大夫二人往先焉,曰:「願以竟內累矣!」
莊子持竿不顧,曰:「吾聞楚有神龜,死已三千歲矣。王巾笥而藏之廟堂之上。
此龜者,寧其死為留骨而貴乎?寧其生而曳尾於塗中乎?」
二大夫曰:「寧生而曳尾塗中。」
莊子曰:「往矣!吾將曳尾於塗中。」 


 

진공재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