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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281

[허성원 변리사 칼럼]#151 특허통수권④ '특허 먼저' 정책이 먼저다 특허통수권④ '특허 먼저' 정책이 먼저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창의력이 없어요. 연구원들의 수도 적지 않고 특허출원 한 건씩 할 때마다 적잖은 보상금도 지급하는 직무발명보상제도도 남부럽지 않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허출원 실적은 통 시원찮습니다. 뭔가 새로운 개선 아이디어를 내보겠다든가 혁신적인 변화에 도전할 생각은 않습니다." 다들 그러시죠? 많은 중소기업 CEO들이 이 같은 아쉬움과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역량은 연구원들의 창의력에서 나오는 건데, 그들의 행동과 생각을 마음대로 어찌 할 수 없으니 참 답답하지요. 동기 부여를 위한 '보상' 시스템도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합니다. 동기를 자극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동기를 꾸준히 지속시키는 것 역시 .. 2024. 3. 4.
노래 '어머니 사랑'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2013년 3월1일)에서 이 포스팅이 뜬다. 이런 서비스는 지난 기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참 좋은 기획인 것 같다. ~~ 어머님 사랑. 이 노래 언제 마지막으로 불러보셨나요? 오늘 작은 아버님 49제에 왔더니.. 스님이 모두에게 이 노래를 3절까지 부르게 하네요. 모두들 통곡 분위기. 가사를 거의 제대로 읊지 못하면서 노래를 이어간다. ** 그 절은 밀양의 대각선사라는 작은 절이다. 스님은 큰 딸인 사촌누나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며 선창하게 하니,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한번 해봤더라면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 이걸 기억해내지 못해 아쉽다. 언제 제사 때 분위기 잡아서 해볼까.. 2024. 3. 1.
[허성원 변리사 칼럼]#150 나라의 미래를 말똥 구슬로 쌓을 셈인가. 나라의 미래를 말똥 구슬로 쌓을 셈인가. "아들아~ 너 대학 중퇴할 생각 없냐?" 아들이 왜 그러시냐고 뚱하니 되묻는다. "얼마 전 방한했던 오픈AI의 샘 올트먼 알지? 그 친구가 온다고 하니 난데없이 '샘'자가 들어간 국내 기업들의 주가까지 오르고 난리가 났지. 근데 그도 대학 중퇴자더라고. 미국 주식시장 시총 1, 2, 3위인 MS, 애플, 구글과 6위인 페이스북의 설립자가 모두 중퇴자 아니냐. 큰일을 이루려면 대학 중퇴부터 하고 봐야 할 거 같어. 이참에 어찌 좀 독한 마음 먹어보는 게 어떠냐?" 잠시 생각을 정리한 아들이 말한다. "아빠, 저는 안 될 거 같아요. 대학을 중퇴하는 케이스는 보통 두 가지예요. 대학에서 배울 게 없는 대단한 천재이거나, 대학 졸업장이 하잖게 보일 정도로 거대한 꿈과 .. 2024. 2. 22.
[허성원 변리사 칼럼]#149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이제 두 사람은 하늘에선 비익조(比翼鳥)가 되고 땅에선 연리지(連理枝)가 되듯이 영원히 한 몸 한마음이 되어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 가시길 빕니다." 어느 결혼식에서 들은 주례사의 마무리 말씀이다. 비익조와 연리지는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에 언급되어 있다.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겁고도 슬픈 사랑을 그렇게 묘사하였다. 비익조의 암수는 날개가 각자 하나 뿐이라 서로 합쳐야만 날 수 있고,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붙어 한 몸이 되어버린 것이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아름다운 사랑이 그려진다. 저렇게 두 주체가 온전히 한 몸이 되어 하나로 살아가야 하는 삶은 어떨까. 순간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 주례 선생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혹시 그렇게 살아오셨..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