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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55

[허성원 변리사 칼럼]#126 <아테나이17> 헤라클레스의 선택, 운명을 사랑하라 헤라클레스의 선택, 운명을 사랑하라 시련이 영웅을 만든다. 안락한 삶을 산 영웅은 없다. 오디세우스, 테세우스, 페르세우스, 이아손 등 모든 영웅이 그러했다. 헤라클레스는 더욱 그러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가 테베의 왕녀 알크메네를 통해 낳은 인간 영웅이다. 기간테스와의 싸움에서 신들을 도울 영웅을 얻기 위해, 제우스는 암피트리온의 아내인 알크메네를 선택하고, 암피트리온이 여행 떠난 틈을 타 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알크메네와 동침한다. 이 때 훌륭한 영웅을 낳기 위해 밤의 길이를 3배나 늘렸다고 한다. 알크메네는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와 암피트리온의 아들 이피클레스를 쌍둥이로 낳았다. 제우스의 불륜을 알게 된 질투의 화신 헤라는 헤라클레스의 탄생을 방해하기도 하고 헤라클레스의 요람에 독사를 보내기도 했.. 2023. 8. 18.
[허성원 변리사 칼럼]#125 <아테나이16> 오디세우스, 이름은 위험하다 오디세우스, 이름은 위험하다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중 외눈박이 거인족 키클롭스를 만났을 때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트로이를 떠나 몇 나라를 거치며 폭풍에 표류를 거듭하고 때로는 전투를 벌이기도 하며 키클롭스 족의 나라에 이른다. 키클롭스는 문명의 질서도 없고 자신들의 힘을 믿고서 제우스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무례한 종족이다. 오디세우스는 그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호기심에는 항상 위험이라는 대가가 따른다. 오디세우스는 용감한 부하들과 함께 향기로운 포도주를 가지고, 키클롭스 족의 우두머리이자 포세이돈의 아들인 폴리페모스의 동굴로 찾아갔다. 오디세우스는 정중히 인사를 하였지만, 그는 다짜고짜 부하 두 명을 패대기쳐서 잡아먹어 버렸고, 거대한 바위로 동굴 입구를.. 2023. 8. 13.
[허성원 변리사 칼럼]#124 특허의 적극적 힘과 소극적 힘, 뭐가 더 중한가 특허의 적극적 힘과 소극적 힘, 뭐가 더 중한가 통영항에 가면 거북선이 있다. 관광용 전시물이라 항해를 떠나거나 왜적을 만나 싸울 일이 없다. 그러니 그 소재와 관리가 미치는 한 그 정박 상태로 안전하게 영생을 누릴 것이다. 그 안전한 팔자는 거북선이 원하는 것일까? 거북선이란 원래 전투함이다. 거센 파도를 헤치며 항해하면서 적과 싸워 그들을 물리치는 것이 본래의 운명이다. 그런데 이제는 구경꺼리가 되어 움직이지도 싸우지도 못하니, 왜적이든 누구든 아무에게도 두려움을 주지 못한다. 안전한 거북선은 종이호랑이다. "특허 그거 아무 소용없어요. 정작 필요할 때는 아무 힘을 못 쓰던데요." 어느 모임에서 옆자리에 앉은 분이 내 명함을 보고는 자신의 쓰린 경험을 말한다. 특허 침해를 이유로 특허소송을 벌였는데,.. 2023. 8. 13.
[허성원 변리사 칼럼]#123 <아테나이15> 헤라클레스인가, 아틀라스인가, 아테나인가? 헤라클레스인가, 아틀라스인가, 아테나인가? 그 황금사과는 어디서 난 것일까?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신들의 잔치판에 던져져 트로이 전쟁과 트로이 멸망의 트리거가 되었던 그 황금사과 말이다. 그것은 오렌지였을 것이라도 하지만, 여러 여신들이 서로 가지려 다툰 것을 보면 신들에게도 무척이나 귀한 것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그 사과나무는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 있었다. 헤라와 제우스가 결혼할 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선물로 준 것인데, 석양의 님페들인 헤스페리데스에게 그녀들의 정원에 심어 관리하게 하였고, 백 개의 눈을 가진 용 라돈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헤스페리데스는 어둠의 여신 닉스의 딸 혹은 아틀라스의 딸이라고 하는데, 불화의 여신 에리스와 자매간이거나 친척이었을 것이다. 이 황금사과를 훔쳐야만 하는 영.. 2023.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