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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경영 리더십

[매경칼럼]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에 주목하라

by 변리사 허성원 2015. 2. 13.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에 주목하라



자동차의 미래는 어떠할까?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전기자동차 및 무인자동차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자동차 문화나 자동차 산업을 완전히 바꿔놓은 자동차의 개념은 그런 이슈가 아니다.


그건 바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이다. 

말 그대로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연결된 스마트 자동차를 말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양방향 통신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통상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듯 지도, 내비게이션, 날씨, 음악 스트림서비스, 메시지 송수신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심지어는 자동 파킹, 무인 운전 등의 영역도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커넥티드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그래서 OS계의 거대 기업들은 모두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구글의 Adroid Auto, MS의 Windows in the Car'가 그들이다. 이들 OS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각각 줄을 서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2020년까지 75%의 차량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커넥티드카의 시장이 매년 45%씩 성장할 것이며, 이 성장속도는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율의 10배에 해당할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이 시스템은 2020년에 이르면 총 출시차량 9천2백만 대 중 75%가 장착하게 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220만대에 무장되어 있을 것이며, 그 중에서 8천8백만대만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커넥티드카 시스템은 초창기에는 그 비용이 적잖이 부담되겠지만, 기존의 IT기기들이 그러하였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합리적으로 선으로 내려올 것이다.


어쨌든 커넥티드카의 시대는 곧 도래한다.

커넷티드카의 출현은 여러 산업 분야에 엄청난 파괴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이 파괴적 영향은 필시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고, 그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누릴 것이다.

일단은 자동차 산업이 가장 민감하므로 발빠른 적응만이 생존을 보장할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가 고도의 전자화 및 네트워크화하게 됨 따라 전자산업 분야와 통신산업 분야에게도 대단히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차량의 안전 운행 등과 관련하여 쌍방향 서비스에 연계될 내비게이션, 빅데이터 활용 등의 분야는 검색, 포털 서비스 업계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회이다. 

그리고 스타트업들은 상당한 지능화가 진행된 차량에서 활용될 창의적인 앱의 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