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At least)’와 ‘~했더라면(If only)’ _ 다니엘 핑크의 <후회의 재발견>
‘적어도(At least)’와 ‘~했더라면(If only)’ _ 다니엘 핑크의 <후회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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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적어도…”의 감정과 “했더라면…”이란 감정을 가지고 돌아본다. “적어도..”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고 “했더라면…”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갖게 만든다. “적어도…”는 과거의 행동과 결정, 결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의미하며, “했더라면…”은 과거의 행동과 결정, 결과에 대한 후회를 갖는 태도이다. 과연 우리의 삶에 발전을 가져다주는 태도와 감정은 어느 부분인가?
올림픽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얼굴이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얼굴에 비해 밝다. 동메달은 획득한 선수는 대부분 “적어도…”의 감정이 큰 반면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했더라면…”의 감정이 크다. 조사에 의하면 차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에 비해 금메달을 차지한 비중이 훨씬 크다고 한다. “했더라면…”이란 후회가 그 선수를 한 단계 성장시킨 동력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후회는 삶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이다. 후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후회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회 속에서 ‘적어도’를 찾아야 한다. ‘적어도’는 행동에 대한 감정을 변화시켜 후회를 안도감을 바꿀 수 있다. 후회라는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은 첫째. 드러내고 덜어내기 이다. 후회를 자신의 속에 가두어두지 말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글로 쓰거나, 누군가와 상담을 통해 털어 놓는 행동은 자신 스스로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후회를 이해하는 길을 닦을 수 있다. 둘째. 자신에 대한 연민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후회의 감정을 털어 놓으면 연민의 감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위로한다. 그러한 행동은 자신 스스로에게도 매우 필요하다. 자신에게 온정과 이해심을 베풀 수 있어야 후회의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단, 이것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부여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셋째. 자기거리두기 이다. 후회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검토해서 미래의 행동과 생각을 이끄는 교훈을 도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거리두기’를 한 사람은 경험을 재구성하여 통찰을 얻고 마음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며, 곱씹는 몰입행위가 아니라 거리를 두고 재구성하는 행동으로 옮겨감으로 감정을 통제하고 개선점을 찾는 태도로 전환한다. ‘후회’는 현재를 ‘실패’라고 판단하는데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발전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후회’ 하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 나 자신도 지금의 후회를 반복하지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후회는 발전과 성장을 위한 현 시점의 출발점이다."
_ 출처 : 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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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At least)’와 ‘~했더라면(If only)’은 다니엘 핑크가 『후회의 재발견(The Power of Regret)』에서 핵심적으로 제시한 두 가지 후회의 언어, 바로 후회의 양상을 매우 뚜렷하게 구분해주는 개념이다.
‘적어도(at least)’와 ‘했더라면(if only)’은 후회와 관련된 반사실적 사고(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하는 사고)의 대표적 유형으로서,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적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든다.
1. ‘적어도(At least)’ 후회
어떤 일이 나쁘게 끝났지만, 그 안에서 최소한의 위안이나 의미를 찾는 방식의 후회.
- 과거의 결과가 안 좋았어도 더 나쁜 상황과 비교하며 마음을 달램.
-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정당화하려는 심리 기제.
- 감정적으로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며 스스로를 위로하여, 덜 기분 나쁘게 하고, 고통을 덜어주며,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줌.
✔︎ 예시 : “적어도 그때 솔직하게 말은 했잖아.” “망하긴 했지만, 적어도 그 경험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실패했지만 적어도 시도는 해봤지.”
=> 자기 위로와 수용의 정서가 강하며, 흔히 도덕적 후회나 기반형 후회에서 나타나는 양상.
2. ‘했더라면(If only)’ 후회
어떤 선택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그랬더라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후회.
- 가상의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되풀이하며 자신을 자책함.
- 자기책망에 기초하므로, 감정적으로 더 고통스럽고, 지속적이며 좌절감을 키울 수 있다.
- 그러나 이 후회는 종종 행동의 동기로 작용하기도 함.
✔︎ 예시 : “그때 고백했더라면 어땠을까.”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다를 텐데.” “그 주식 샀더라면 인생 바뀌었을지도 몰라.” "조금만 더 일찍 떠났더라면"
=> 이건 특히 '대담성 후회(Boldness regrets)'에서 자주 등장하며, 잠재력의 미실현에 대한 아쉬움을 반영한다.
🧠 철학적 차원에서 보면:
- ‘적어도’는 현재의 자아가 과거의 자아를 감싸주는 방식이고,
- ‘했더라면’은 미래의 자아가 과거의 선택을 꾸짖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다니엘 핑크는 이 두 표현이 후회의 심리 구조를 대표한다고 보고, 그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한 후회를 넘어 자기 이해와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
결론적으로, 이 두 문장은 우리 내면의 두 목소리를 들려준다.
하나는 “그래도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른 하나는 “더 잘할 수 있었어”라며 다음 선택을 준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