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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逢知己千杯少(주봉지기천배소)

변리사 허성원 2019. 1. 20. 18:20

나를 알아주는 사람과의 술은 천 잔이라도 적고
뜻이 맞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는 반 마디도 많다.

酒逢知己千杯少(주봉지기천배소)
話不投半句多(화불투기반구다)

_ 구양수(歐陽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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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많이 쓰는 말.

원전은 중국 북송 때의 문인이자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구양수(歐陽修)의 시() <春日西湖寄谢法曹韵>(춘일서호기사법조가)이다.

이어지는 대구는 
知湖上一樽酒(요지호상일준주)
天涯万里人(능억천애만리인)

호수에 배를 띄워 한 잔 술을 마실 줄 안다면,
천리만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능히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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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投 : 서로 잘 맞지 않다. 忆 : 기억할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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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수 이야기
구양수가 취옹(醉翁)이라 한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