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위정 (各自爲政)
각자위정
(各自爲政)
사람들이
각자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뜻.
조직의 목표에 부합하는 조화나 협력을 노력하지 않는 질서가 무너진 상황으로서, 분배나 평가의 불평등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가르침.
_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2년
춘추 시대 정(鄭)나라과 송(宋)나라는 초(楚)나라와 진(晉)나라에 각각 의지하여 나라를 유지하였다. 초장왕(楚莊王)은 진(晉)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정(鄭)나라에게 송나라를 치게 했다.
이에 정(鄭)의 공자 귀생(歸生)은 송나라를 정벌하러 갔다. 송의 화원(華元)과 약여(樂呂)가 방어하였는데, 2월 임자일에 대극에서의 전투에서 송군이 대패하였다. 화원을 사로잡고 약여의 시신과 갑차 460승 및 포로 250인을 획득하였으며 1백인의 귀를 잘랐다.
광교(狂狡)가 정나라 군사와 맞싸울 때 정나라 군사가 우물로 들어가니, 창을 넣어주어 꺼내주었으나 광교가 사로잡혔다. 이에 대해 군자가 논했다. 예(禮)를 잃고 명을 어겼으니 사로잡히는 게 당연하다. 전쟁에서는 명령을 받들어 과단성있게 행동하는 것이 예(禮)이다. 적을 죽이는 것이 의무이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 용기이다. 이에 거스르면 욕을 당할 수밖에 없다.
결전에 즈음하여 화원은 양을 잡아 장졸들에게 먹였다. 마부 양짐(羊斟)만은 양고기를 받아먹지 못했다. 교전할 때 양짐이 말했다. "어제의 양은 그대가 주재하였지만, 오늘의 일은 내가 주재합니다"라고 말하고 마차를 끌고 정나라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군자가 양짐에 대해 말했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사사로운 감정으로 나라가 패배하게 하고 백성들을 죽게했다. 이보다 더 큰 형벌을 받을 일이 있겠는가. 시경에서 말하는 '선량하지 못한 자'란 바로 양짐과 같은 자를 가리킬 것이다. 그는 백성을 해쳐 기뻐한 것이다.
二年春 鄭公子歸生受命于楚伐宋 宋華元樂呂御之 二月壬子 戰于大棘 宋師敗績 囚華元 獲樂呂及甲車四百六十乘俘二百五十人 馘百人. 狂狡輅鄭人 鄭人入于井 倒戟而出之 獲狂狡. 君子曰 失禮違命 宜其爲禽也 戎昭果毅以聽之之謂禮 殺敵爲果 致果爲毅 易之 戮也
將戰 華元殺羊食士 其御羊斟不與 及戰曰 疇昔之羊 子爲政 今日之事 我爲政 與入鄭師 故敗 君子謂羊斟 非人也 以其私憾 敗國殄民